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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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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302회 작성일작성일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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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요아킴) & 고수경(안나)

 

상담부터 시작해서 혼인강좌와 같은 예식 준비과정이 단순히 결혼식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새로운 가정의 탄생과 성가정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축복받고 보호받는 가정을 꾸릴 수 있어서 우리가 특별해진 것 같았고, 일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에 비해 배로 더 설레고 행복했다. 사실 결혼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아무래도 비용이다. 보통 결혼박람회에서 할인을 받아도 부산가정성당 혼인비용과는 비교가 안 된다. 장소 비용부터 다르기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혹여 박람회에서 특별할인을 받아도 이 곳은 스드메 특전이 있다. 나도 스드메 특전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았다. 일반 성당이 아니라 혼인미사를 위해 지어진 성당이고 모든 것이 혼인에 특화되어 있어서, 당사자나 혼주가 챙겨야할 부분이나 신경 쓸 부분이 없었다.

스드메 특전 협찬업체는 부산가정성당에서 선정한 업체인만큼 믿음이 갔는데 틀리지 않았다. 스튜디오 촬영을 통해 우리 커플에게 찰떡인 사진이 완성되어 지인들로부터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나의 독사진은 명화를 보는 듯한 사진이 나와 인생사진이 되었다. 드레스 셀렉도 꿈만 같았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혼자 여러 드레스 사진을 찾아보았지만 모두 비슷해 보였고 내가 원하는 게 어떤 드레스인지도 모르는 상태라 뜬구름 잡는 것 같았다. 그런데 협찬업체에서 그냥 내가 원하는 포인트 몇 가지만 말했더니 까다로운 내 눈을 사로잡는 드레스들을 가져왔고, 다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내게 찰떡인 두 드레스만 남았는데 셀렉하는 게 힘들면서도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참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황홀해서, 신랑 턱시도 셀렉 얘기를 빼먹을 뻔했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은 너무 섹시해서 성당에서 이렇게 섹시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드메 특전 협찬업체의 대표와 직원들의 센스 덕분이었다. 메이크업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지경이다. 스튜디오 촬영날도 그렇지만 본식 당일까지 그냥 인생 메이크업이었고 그 얼굴로 평생 살고 싶었다. 나는 평소 셀카를 안 찍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결혼식으로 진이 빠져 찍지 않았는데, 이 글을 읽는 예비신부는 꼭 그날의 얼굴로 셀카를 많이 찍어두면 나처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 당사자 입장에서는 우릴 축복해주러 오는 하객의 편의도 신경 쓰였다. 성당 위치, 주차안내, 피로연장은 물론이고, 홀이나 피로연장에서 본식을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 위치는 부산역 옆이라 타지에서 오기에 너무 편했고 바로 옆에 초량역도 있다. 주차안내는 가톨릭운전기사회에서 해줘서 마음이 놓이고 든든했다. 피로연장은 수백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고 맛도 친절함도 모두 만족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게 바쁜 일정이 있는 분들이나 바로 식사하러 가는 분들도 본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센스있게 피로연장에서 생중계로 본식을 보여준다. 성당에서 결혼하면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서 없는 부분들을 많이 걱정하는데, 부산가정성당은 혼인특화성당이라 직원들과 주차시설, 피로연장과 신부대기실 등이 일반 예식장보다 더 잘되어 있었다.

내가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여기가 부산지역 최초의 성당인 부산성당(1899) 터에 세워져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120여년의 역사성을 성당 2갤러리 우노에 담고 있는데, 혼인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전교효과도 있고 하객들이 함께 축복도 받고 전시품을 구경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갈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하느님 안에서 함께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하느님 사업에 도움을 드렸다는 뿌듯함도 느꼈다. 실제로 지인들이 그간 가본 결혼식 중에서 제일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라고 진심을 담아 말해주었다.

드디어 본식 당일, 나는 직접 보진 못했지만 홀의 포토테이블을 클래식하고 멋들어지고 너무 아름답게 꾸며줘서 감사했다. 홀에 비치된 웨딩액자들을 찍은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름다운 신부대기실에서 찍은 독사진은 진짜 너무너무 완벽했다. 장소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것들은 뜬구름 잡듯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런데 다 꾸며주고 나니 드레스부터 메이크업과 악세사리까지 그냥 모든 게 날 위해 만들어진 것인 양 너무 완벽했다. 특히 내가 쓴 티아라는 흔치 않은 디자인으로 본식 당일 협찬업체 웨딩숍 대표가 바로 셀렉해준 거다. 내가 처음 쓰는 거라고 해서 더욱 특별했다. 부케도 사진작가들이 너무 예쁘고 흔치 않다고 많이 찍었다. 뿌듯 뿌듯~~

본식 전, 사진업체에서 신부대기실과 홀에서 예쁜 사진들을 찍어준다. 스튜디오 사진도 좋지만 난 본식 당일의 아름다운 인생사진이 많아 너무 기뻤다. 본식 사진 중간 중간에 보이는 귀여운 사진들을 보면 사진작가가 배우자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배우자 특유의 분위기를 잘 담아줬다. 취향저격! 본식 사진들을 보면 성당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한몫 크게 한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예쁘다. 하객들 사이에서 특히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본식 제대 사진을 보면 스테인드글라스에 혼인반지도 보인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예쁜 성당에서의 결혼을 꿈꾼다. 그 꿈꾸던 성당이 바로 이곳이다.

성가대의 아름다운 축가도 선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언제 이런 화려한 경력의 음악가들로부터 우리만을 위한 성스럽고 화려한 축가를 받을 수 있을까. 웅장하게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성가대의 축가와 사랑스러운 배우자의 축가로 가슴이 벅차올라 눈에 차오른 별들이 쏟아지는 것을 주체하지 못했다.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최고의 순간 두 가지를 뽑아보면, 우선 모든 분들이 혼인미사 순서에 맞춰 함께 해주고 축복해주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일반 결혼식에선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점이다. 너무 황홀해서 내 눈에서 축복의 별이 가득 담겨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았다. 그리고 혼인서약 축복 중 주례사제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온 순간이었다. “하느님이 맺어주신 부부의 인연을 사람이 갈라놓을 수 없다.”는 문구였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우리가 이루는 가정이 더 숭고하고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혼인미사의 그 순간과 우리의 관계는 더욱 특별해져서, 하느님이 아니고서는 갈라놓을 수 없는 신성한 관계...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우리에겐 처음이자 한번뿐인 망망대해 항해 준비는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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