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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6.5.) 부산가정성당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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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조회 165회 작성일작성일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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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혼인전문성당 짓는다

 

부산교구가 교구 첫 본당인 부산본당(현 범일본당) 옛터에 전국 최초로 혼인전문성당과 가정지원센터를 겸할 부산가정성당을 건립하기로 했다. 531일 오후 3시에 부산시 동구 초량동 49-16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기공식을 거행했다. 완공은 2017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교구는 지역사회가 요청하는 소명적 사업에 대해 고민하다 이번에 부산가정성당 건립을 결정했다. 부산가정성당은 특정 지역과 신자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 본당과 달리, 소속 신자와 구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교구차원에서 각종 혼인예식을 비롯해 가정상담, 지역사회의 가정과 혼인을 위한 봉사 등 광범위한 가정지원센터로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교구는 본당이 아닌 혼인전문성당만으로서의 운영은 전국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공식을 가진 부산가정성당은 대지면적 1235, 건축면적 959.6, 연면적 3159.54의 지상 4,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전통적 고딕건축 양식에 붉은 벽돌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유럽 성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공감 그룹, 시공은 ()세정건설이 맡았다.

 

부산가정성당 부지는 1899년 부산성당이 세워졌던 곳이다. 일제의 신시가지 설정 계획에 의해 위치 변경이 불가피해지자 부산성당은 1916년 초량동에서 범일동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로써 교구 첫 성당 부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120 여년 만에 다시 가톨릭 성당 터로 부활하게 됐다. (우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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